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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신종 코로나 언급하며 "전염병,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심판"
중국 교회 탄압과 연결…연일 정치 발언 쏟아 내, 허위 정보 내세워 교인들 정치 참여 요구도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20.02.10 19:24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전 지역 대형 교회 중 하나인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가 2월 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최근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성경의 전염병은 대부분 범죄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장종현 총회장) 부총회장을 지내고 미래목회포럼 대표를 역임한 교단·교계 중진이다.

박경배 목사는 2월 9일 '우한 폐렴 전염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본문은 다윗이 인구조사를 시행했다가 '전염병' 재앙을 맞은 내용을 다루는 사무엘상 24장을 선택했다.

먼저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맞은 중국과 한국의 대처 상황을 이야기했다.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린 의사 리원량을 언급하며, 중국이 사건 초기 신속히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여론 통제에만 급급해 상황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언론의자유가 말살되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다 틀어막고 바른 소리를 못하게 한다. 자유가 소중한 거다. 이게 공산주의고 사회주의다"고 말했다.

이후 대처 국면에서는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박경배 목사는 "우리나라는 중국과 너무 가까운 나라다. 옛날부터 조공 바치던 나라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갈팡질팡, 우왕좌왕이다. 중국은 도시 70개에 봉쇄령을 내리고 5억 명이 넘는 이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는 다 들어온다. 그들(중국)은 통제하는데 우리는 하지 않는다. 우한에서만 안 오면 (입국이) 된다. 1월 31일 이후 들어온 사람이 28만 명이라더라. 국민 안전이 우선이 아니다. 누구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신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을 쓸 것이라고 했다. "우한 폐렴이라고 말하면 되는데 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니 어른들은 뭔 뜻인지도 모른다. 어제 주보 만들면서도 (설교 제목을 우한 폐렴이라고) 제목 붙이니까 담당자가 안 된다더라. 나는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전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가 2월 9일 '우한 폐렴 전염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전염병은 대부분 징벌과 저주라며,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촌장로교회 영상 갈무리

박경배 목사는 이번 사태를 가리켜 "개인의 생사화복과 일국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라 분명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선교사가 썼다는 편지를 교인들에게 보여 주며, 중국 정부의 교회 핍박과 연결 지어 이를 설명했다.

우한 지역 한 선교사가 썼다는 편지는 "2019년 우한이 종교 정책 시범지로 지정돼, 교회 핍박이 가장 심해 우한에서만 지하 교회 48곳이 강제 폐쇄됐다. 2018년 말에는 우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선교사를 단체로 추방했다. 이곳 신문에 나왔는데 종교 규제 정책을 실행하는 부서의 가장 높은 사람이 공무원 사망자 1순위로 세상을 떠났다. 왜 하필이면 우한이 이번 역병 진원지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박 목사는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교회를 철거하는 내용을 다룬 TV 뉴스를 교인들에게 보여 줬다.

박경배 목사는 "성경이 뭐라 하는지가 중요하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로 전염병이 등장한다"고 했다. 출애굽기 9장에 나오는 열 가지 재앙 중 다섯 번째인 '전염병'부터 시작해, 민수기 14장의 광야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벌하는 도구, 예레미야 14장과 29장, 에스겔 5장과 6장 등 불신앙의 대가로 전염병이 언급되는 구절을 소개했다.

누가복음 21장에도 '종말의 징조'로 전염병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어느 글을 보니 '앞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접촉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엄청난 사람이 어려움을 당할 것이다'고 한다. 그런 때가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런 때 마스크를 쓰고 악수를 자제하는 등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게 중요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적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이때 우리는 어떠해야 하나. 우리의 죄, 민족의 죄, 인류의 죄를 안고 예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경이 말하는 전염병은 대부분 범죄한 백성과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자신과 가정, 국가를 돌아보며 회개해야 할 줄로 믿는다"고도 언급했다.

북한 이야기도 꺼냈다. "지금 북한도 폐쇄했다. 난리가 났다. 거기는 링거를 고무줄 꽂아서 맥주병에 달아놓고 맞는 나라인데 (바이러스가 들어가게 되면) 막 죽는 거다. 그 위험 때문에 (국경을) 막았는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생필품도 끊어지니 난리가 난다. 나는 분명히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도하니까. 내가 기도하니까. 아멘?" 교인들은 박 목사 말에 '아멘'으로 대답했다.

"여당, 공산주의적 발상으로
교회 재편, 종교 통제하려 해"
심상정 의원 관련 허위 정보 유포
"차별금지법, 동성애 죄라고 하면 잡혀가"

박경배 목사가 설교 시간 말한 허위·왜곡 정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내용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날 설교 말미 "교회가 침묵하면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야기를 꺼냈다.

박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 믿는 사람이다. 복음을 나는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이것을 생명 바쳐 지켜야 한다. 며칠 전 여당 원내대표가 시장·종교·언론을 다스리겠다, 통제하겠다고 한다. 공산주의적 발상이다. '토지공개념', '동일노동동일임금', '교회의 패권을 정리한다', '지금 기독교연합회 같은 이런 것들을 다시 재편하겠다'며 총선 이후 이렇게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회가 침묵하고 있으면 되나. 아니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 깨어나는 나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가 언급한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은 2월 5일 <아시아경제>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리킨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종교·시장·언론 등 분야에서 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헤게모니가 있는 게 사실이다. 촛불 혁명은 단순히 정권 교체만이 아니라 언론과 검찰, 재벌 등의 개혁을 제기했던 것이며 이번 총선을 통해 반영될 것이다. 이른바 'OOO'이라는 특정 언론사 중심의 헤게모니. 종교도 마찬가지다. 전광훈 목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사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종교를 통제하겠다거나 교회의 패권을 정리하겠다는 기록은 없다.

한 주 전인 2월 2일 '정교분리'라는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도, 박 목사는 왜곡된 정보를 퍼뜨렸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데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서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에 대해 우리가 침묵해야 하느냐. 멀쩡한 원전이 고물이 되어 버려 7000억 원을 들여 수리해서 가동할 수 있는데 고물화시켰다. 경제가 파탄하고 있는데, 잘하라고 잘하자고 말하는 게 왜 정치적 발언이냐"고 격정을 토로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온다"며 허위 정보로 드러난 심상정 의원 토론회 발언도 언급했다. 박 목사는 "며칠 전 토론에서 기독교 목사 한 사람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질문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난 이후에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동성애는 성경에 비쳐 잘못된 것이다. 창조 섭리에 어긋난 것이다'라고 이렇게 설교를 하게 되면 목사가 처벌을 받느냐고 물었다. 심상정이가 뭐라고 하는지 아는가. '처벌받습니다' 그랬다. 처벌받는 거다. 그러면 이 강대상에서 동성애는 잘못된 것이다고 누가 설교할 수 있나. 하는 즉시 잡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배 목사는 1월 18일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해 약 20분간 발언했다. 그는 "사탄은 거짓말로 최초의 인류 아담과 하와를 죽이고, 진화론을 만들어 성경을 불신하게 했으며, 공산주의를 만들어서 수많은 사람을 속이고 죽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 "거짓말 정부, 사탄의 정부, 죽이는 정부다"고 비난했다. 너알아TV 갈무리

박경배 목사는 최근 계속해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평화나무> 보도에 따르면, 박 목사는 1월 7일 전광훈 목사 초청 대전 조찬 기도회에서 "전광훈 목사만 한 사람이 없다. 대한민국에 이만 한 사람이 누가 있나. 이 시대의 예레미야고 세례요한인 줄로 믿는다. 현 정부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1월 18일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헌법을 부정하고 가짜 인권 가짜 평화로 전 국민을 속이는 이들에게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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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 김재용 2020-02-12 16:59:39

    박겨ㅂ 목사 이런자도 목사냐 너나 회개해야지 더럽다 그렇게 문재인정부가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면 한국떠나라 꼴보기 싫다
    한국교회가 타락한건 바로 당신같은 썩은인간들이 목사라는사실이다 완전 정치목사 정치교회다 그러니 전광훈이 설쳐대지
    별 미친놈들 멍청한건지 돌대가리인지 앞뒤 가리지 못하는 한심한 소리하고 그냥 하루 빨리 꺼져라   삭제

    • 김정운 2020-02-11 13:15:35

      수구 꼴통들의 전형!
      조중동 수구 꼴통 찌라시에 세뇌당한 전형!
      당신을 수꼴중의 수꼴로 임명한다!
      성도인 내가 부끄럽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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